만취상태로 4차선 도로 한가운데 차 세우고 ‘쿨쿨’

만취상태로 4차선 도로 한가운데 차 세우고 ‘쿨쿨’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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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기어에 브레이크만 밟고 잠들어…40㎞ 무면허 음주운전

지난 8일 오전 7시 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남부순환로.

편도 4차선인 도로의 2차선 한가운데 서 있던 카니발 승용차 한 대가 차량 신호가 바뀌어도 그대로 멈춰 서 있다.

뒤에 오던 차량은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경적을 울리며 피해가는 등 이른 주말 이른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경찰은 “도로 위 차가 한 대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 안 운전석에 잠들어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만 밟은 채 잠들어 있었고 기어는 주행 상태로 풀려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가 갑자기 잠에서 깨면 차가 급발진할 것에 우려, 근처에 있던 지구대 순찰차에 도움을 요청했다. 카렌스 차량 앞에 순찰차를 세우고 운전자를 깨워 차 열쇠를 뽑았다.

운전자 신모(27)씨는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신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에 해당하는 0.128%였다.

그는 현재 면허정지상태로, 경기도 군포에서 술을 마시고 서울 신림동까지 약 40㎞를 ‘무면허 음주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신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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