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층 아파트서 떨어진 고양이 ‘멀쩡’

24층 아파트서 떨어진 고양이 ‘멀쩡’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7: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양이가 부산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추락했는데 별다른 상처 없이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추락했는데 골절상도 없이 생존한 암고양이 ‘살구’. 폐출혈 증세가 있어 현재 동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회복속도가 빠르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24층에서 추락했는데 골절상도 없이 생존한 암고양이 ‘살구’. 폐출혈 증세가 있어 현재 동물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회복속도가 빠르다.
연합뉴스
3일 회사원 손모(50)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모 아파트 24층 자신의 집에서 생후 6개월 된 영국산 아비시니안종 암고양이가 베란다 밖으로 떨어졌다.

손씨 가족이 다른 데 신경을 쓰는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놀란 손씨가 1층으로 급히 내려가 보니 가로 30㎝, 세로 20㎝가량 훼손된 화단의 철쭉꽃밭에 고양이가 잔뜩 웅크린 채 앉아 있었지만 겉모습은 멀쩡했다.

손씨는 이에 따라 고양이를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골절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폐출혈만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가 발길질을 당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정도의 부상으로 무려 60m 이상 높이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정도라는 것이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각각 건물 64층과 34층에서 추락한 고양이가 생존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다.

고양이는 현재 집중 치료실에서 산소를 공급받으며 폐출혈 억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