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온산공장 유출 기름 이송작업 길어질 듯

에쓰오일 온산공장 유출 기름 이송작업 길어질 듯

입력 2014-04-05 00:00
수정 2014-04-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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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잔여 기름 이송작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소방본부는 5일 오전 3시 현재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원유 탱크에 원유 28만8천 배럴 가량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출된 기름양은 최소 3만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고 현재도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사고가 난 탱크(지름 84.75m, 높이 21.9m)에는 사고 당시 총 57만 배럴의 원유가 들어 있었다.

사고 이후 이 탱크의 남은 원유를 송유관을 통해 인근 석유단지로 이송하는 작업은 이날 오전 3시께 중단된 상태다.

에쓰오일 측은 “탱크 내 기름 잔류량이 줄어들면서 인근 석유단지로 이송하는 작업은 완료됐다”며 “남은 기름은 인근 저장탱크로 이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탱크의 저장 가능량 등을 고려할 때 이송 작업이 완료되려면 최대 2∼3일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들어 갈 상황에 대비해 오일펜스 등을 설치한 상태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께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장치인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기름이 뿜어져 나왔다.

에쓰오일은 믹서기의 회전설비가 이상을 일으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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