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가 올 들어 운행 도중에 2번이나 멈추는 사고가 발생, 탑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이상균)는 올들어 두 차례에 걸쳐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 설비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통영 케이블카는 지난 25일 오전 11시27분 전력 공급 문제로 정전이 발생, 운행이 5분 정도 중단됐었다.



공사 측은 비상 발전기인 예비 원동기로 케이블카를 움직여 승객 70여명이 하부역사에 내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공사는 지난 26일 점검 결과 케이블카 하부역사 인근 노후 가로등으로 공급되는 전력과 케이블카 설비로 공급되는 전력 간에 상호 간섭이 발생,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점검에는 한국전기연구원 전기환경전문센터, 철도항공본부 철도기술처, 전기안전공사, ㈜효성, 한빛전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월 9일 오후 4시 40분께 돌풍 탓에 케이블이 하부 역사 진입 바퀴에서 이탈해 운행이 멈춘 이후 올해 두 번째다.

공사 측은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휴장을 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공사는 지난 1월에 5일 동안 교통안전공단 정기검사와 함께 케이블카 전반에 대한 정밀 대정비를 했지만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남도와 도내 각 시·군 등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버스, 케이블카 등 재난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통영시와 통영관광개발공사는 28일 경남도 주관으로 재점검을 한 후 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