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세월호 알바생 장례비 지원 않기로…죽음 앞에서도 차별

청해진해운, 세월호 알바생 장례비 지원 않기로…죽음 앞에서도 차별

입력 2014-04-30 00:00
수정 2014-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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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청해진해운
어수선한 청해진해운 22일 세월호 운항사인 청해진해운 직원이 인천 중구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세월호 알바생’ ‘청해진해운’

승객 수백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측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오후 5시께 인천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선사 고용 아르바이트생 방모씨의 빈소가 차려졌다. 방씨는 세월호 식당에서 승객을 위해 배식 등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청해진해운 측은 방씨와 같은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장례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회사의 방침을 이날 오전 인천시에 통보했다.

앞서 장례를 치른 정식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 것과는 대조됐다.

시는 장례비에 대해 우선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거나 지급 보증을 서고 사후 선사에 지급을 재차 요청하거나 국비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방씨의 나이는 올해로 만 20세. 입대를 앞두고 용돈 벌이라도 하려고 배에 올랐으나 사고 2주 만에 주검이 돼 돌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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