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김석균 국회 불출석…”실종자 수색 우선”

이주영·김석균 국회 불출석…”실종자 수색 우선”

입력 2014-05-16 00:00
수정 2014-05-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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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세월호 참사 현안보고 대상자인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불참했다.

이에 앞서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세월호 사고 수습활동 현장 지휘로 인해 농해수위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본부장인 이주영 장관은 농해수위가 열리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사고해역의 수색·구조 책임자인 김석균 청장은 사고 해역에서 함정과 바지선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모든 실종자를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 기관·분야별 사고수습활동의 지휘자가 사고 현장을 벗어나는 것은 정부에 대한 또 다른 불신과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승기·고명석 범대본 공동 대변인은 “선내 붕괴 위험, 민간 잠수사 추가 투입 등 현장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날 오후에도 일부 실종·희생자 가족들이 찾아오셔서 현장에 남아 수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구해 이를 약속하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체류 중인 실종·사망자 가족 10여명은 지난 15일 김석균 청장의 중간 수색 결과 브리핑 현장을 찾아 현 시점에서 국정조사 추진 등을 반대하며 현장 책임자들이 수색구조가 끝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일하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잘잘못은 나중에 따지고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인양 없이 모두 찾아내는 것이 지금 실종자 가족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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