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무너졌는데 버젓이 고객 받은 현대백화점

천장 무너졌는데 버젓이 고객 받은 현대백화점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7-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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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점 1층 10㎡ 마감재 떨어져 쇼핑하던 모녀·직원 등 6명 부상…증축공사중 정상영업 ‘안전불감’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19년 전 삼풍처럼 사고날 뻔
하마터면 19년 전 삼풍처럼 사고날 뻔 29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천장 내부가 드러난 가운데 직원과 손님들이 잔해를 피해 모여 있다.
YTN 뉴스 캡처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백화점 1층 천장의 덕트(공기 통로 배관)가 떨어지면서 주변 행사 매장의 10㎡가량의 천장 마감재가 함께 떨어져 내렸다.

사고로 쇼핑하던 조모(34·여)씨와 딸 이모(5)양, 백화점 직원 김모(47·여)씨등 6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은 사고 이후에도 영업을 강행했다.

1997년에 문을 연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달부터 증축공사를 진행했으며 2016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해 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고 소식이 퍼지면서 시민들은 또 한 번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네티즌들은 “19년 전 같은 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언제 어디서 변을 당할지, 안전한 곳이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6-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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