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약밀수 1195억원 사상 최고

상반기 마약밀수 1195억원 사상 최고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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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40.4㎏… 10년내 최다

올해 상반기 세관이 압수한 마약류가 반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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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속 가득 찬 마약
호두 속 가득 찬 마약 관세청 직원이 15일 서울세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 단속동향 발표 브리핑에서 호두 껍데기 속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다 적발된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새로운 장비나 물건을 이용해 마약류 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적발한 마약류는 153건, 51.8㎏으로 시가 1195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61%, 84%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이 40.4㎏으로 가장 많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 대마 1.8㎏ 등 순이다.

특히 필로폰은 지난해 전체 압수량(30.2㎏)을 넘어섰다.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적발량으로 13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필로폰 밀수는 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0건) 감소했으나 압수량은 85%(18.4㎏) 증가해 밀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 6월에는 중국에서 출발, 경남 거제로 입항하는 화물선에서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6.1㎏(시가 183억원)이 적발됐다. 화물선을 이용한 최대 규모 필로폰 밀수 사건이다.

신종마약도 전년 동기 45건, 3.3㎏에서 올해는 77건, 9.2㎏으로 급증했다. 개인 소비 목적의 신종마약 밀수 및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밀수도 증가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7-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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