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 덕도 보네” 녹조 발생 대청호 수질 양호

“마른장마 덕도 보네” 녹조 발생 대청호 수질 양호

입력 2014-07-16 00:00
수정 2014-07-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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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염류 유입 안 돼 녹조 증식 차단

대전과 청주의 식수원인 대청호 상류에서 녹조가 발생했으나, 아직 취수탑 쪽 수질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장마로 상류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가 적어 조류 증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16일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문의취수탑에서 시료를 채취, 수질을 분석한 결과 클로로필-a(엽록소량) 농도는 3.31㎎/㎥로 작년 이맘 때(6.8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은 클로로필-a(엽록소량) 15㎎/㎥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달부터 고온이 지속하자 올해 대청호 녹조 발생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활성탄 비축 등 수돗물 냄새 제거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마른장마로 상황이 바뀌었다.

폭염과 함께 조류 증식을 유발하는 영양염류가 대거 유입되지 않아 수질은 작년보다 양호해졌다.

비료(거름), 하수, 가축분뇨 등에 들어 있는 영양염류는 비가 많이 내릴 때 쓸려 호수에 유입된다.

대청댐 상류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수역은 일대가 진녹색으로 변하면서 악취를 풍기는 녹조 덩어리까지 발생했다.

상수도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추소리는 댐의 본류가 아니어서 우리 상수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대청댐 저수위는 64.48m로 예년보다 4m가량 낮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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