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지역으로 호우특보 확대…비 피해 잇따라

전북 전지역으로 호우특보 확대…비 피해 잇따라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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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전주기상대는 전북 전 지역으로 호우특보를 확대했다.

전주기상대는 25일 오전 8시45분을 기해 완주와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전주, 남원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전북 14개 시·군에는 군산, 익산, 김제에 호우경보를 비롯해 나머지 11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수량은 익산 여산 125.5㎜를 비롯해 군산 새만금 125㎜, 익산 115.2㎜, 김제 진봉 109.5㎜, 군산 99.3㎜, 익산 함라 89.5㎜, 부안 73㎜, 김제 67㎜, 완주 48, 장수 30.5㎜, 순창 28.5㎜, 무주 27㎜, 전주 21㎜ 등을 기록했다.

익산 등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리자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께는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병원에서는 지하층이 침수됐다. 익산시 현영동 축림산업 정문 앞에서는 하수구가 역류해 익산시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제시 청하면 신금교차로 도로에서는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 피해가 느는 것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는 구암동과 중동에 있는 배수펌프장을 가동시켰고, 익산과 김제에서도 대형양수기를 침수 예상지역에 배치했다.

내장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도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비가 한동안 더 내릴 것으로 보고 각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예찰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까지 50∼100㎜, 전북 북부지역에 최고 150㎜가량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예상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서는 시간당 30∼5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축대붕괴와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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