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한 부인, 남편 직장에 여자를 보내…

부부싸움한 부인, 남편 직장에 여자를 보내…

입력 2014-09-11 00:00
수정 2014-09-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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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배달 돈다발 알고보니…부부싸움 때문에

추석 연휴 직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분석담당 공무원에게 배달된 돈다발은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의 부인이 부부싸움 후 보낸 돈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의문의 돈다발은 조사분석과 분석담당 이모(7급)씨 부인 A씨가 추석 전 부부싸움을 한 뒤 친정으로 떠나면서 그동안 받은 생활비에서 쓰고 남은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지원 관계자는 “최근 아이 양육문제를 놓고 부부싸움을 한 A씨가 그동안 모아둔 생활비를 퀵서비스를 통해 이씨에게 돌려준 뒤 친정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무와 관련된 뇌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안양시 만안구 소재 경기지원 방호실에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나 “퀵서비스 직원인데, 분석담당 이씨에게 전해달라”며 지폐크기로 둘둘 말린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80매, 1만원권 30매 등 43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씨는 생산된 농산물의 농약잔류 및 중금속 함유 검사를 실시,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분석업무를 담당해 ‘업무와 연관된 돈이 배달된 것 아니냐’는 억측을 낳았고 농산물품질원은 즉시 조사에 나섰다.

경기지원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2주 뒤인 18일까지 반환공고를 한 상태로 추후 A씨에게 돈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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