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부인 숨겨준 여신도 2명 징역 1년 구형

檢 유병언 부인 숨겨준 여신도 2명 징역 1년 구형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15: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여신도 2명에게 징역형을 각각 구형했다.

이미지 확대
’장례 참석’ 일시 석방된 유병언 부인
’장례 참석’ 일시 석방된 유병언 부인 29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구치소에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가 일시적으로 석방되고 있다. 전날 법원으로부터 2일간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씨의 장남 대균(44)씨 등 유씨 일가 4명은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연합뉴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29일 오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모(71)씨와 김모(62)씨 등 구원파 신도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따로 구형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조씨는 최후 변론에서 “해외 선교 자금 문제로 귀국해 권씨와 의논하기 위해 만났다가 혼자 있는 친구를 놔두고 뒤돌아서 갈 수 없었다”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김씨도 “나중에서야 제가 한 짓이 법을 어긴 것을 알았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구원파 선교사인 조씨는 지난 5월 중순 다른 구원파 신도 집에서 권씨와 함께 생활하며 청소를 해주거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6월 말 구속 기소됐다.

김씨도 지난 6월 10일 권씨 도피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고 함께 생활하며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월 21일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권씨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권씨의 횡령 및 배임 사건 심리가 끝나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