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삼환기업 최용권 회장 비자금혐의 고발돼

‘남매의 난’ 삼환기업 최용권 회장 비자금혐의 고발돼

입력 2014-10-07 00:00
수정 2014-10-07 08: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삼환기업 최용권(64) 명예회장이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인은 최 명예회장과 유산 상속 문제로 갈등을 빚은 그의 여동생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최모씨가 오빠인 최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

여동생 최씨는 고발장에서 최 명예회장이 해외 건설사업 수주 과정 등으로 조성된 자금 4천5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이 돈으로 미국 하와이 등지에 부동산을 구입하기도 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남매는 아버지인 최종환 전 회장이 2012년 9월 별세한 뒤 재산을 나눠 받는 과정에서 의견차이로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 명예회장에 대한 기업 비리 형태의 고발이 접수돼 사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매간 불화로 또다시 검찰 수사의 대상이 된 최 명예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4월 1심 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