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을 점하라”…중국인 한국 의류상표출원 증가

“한국시장을 점하라”…중국인 한국 의류상표출원 증가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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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상품을 사는데 열을 올리는 가운데 중국인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를 가장 좋은 상품시장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한국 상표출원 가운데 의류(신발류 포함) 관련 상표출원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이 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특허청은 밝혔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국인(대만, 홍콩 포함)의 상표출원을 상품별로 분석한 결과 전자·통신 관련 상표가 1천982건, 의류 관련 상표가 1천487건 순이었다. 화장품 관련 상표도 511건을 출원했다.

그중에 의류 관련 상표는 2009년 220건에서 2010년 263건, 2011년 312건, 2012년 293건, 2013년 399건이 출원됐다. 2012년 잠시 출원이 줄기는 했으나 2013년에는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이렇게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요인은 중국인들이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우호적인 한국의 상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상표출원은 한자, 영문, 한글, 도형이나 이들의 결합상표 등 다양한 형태로 출원되고 있다.

특히 한자는 번체자(繁體字)보다는 간체자(簡體字)로 출원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은희 상표심사2과장은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중국정부가 범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지식재산권 강화전략과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상품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기술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의류를 지속적으로 개발, 대중수출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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