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갓 태어난 아기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양산서 갓 태어난 아기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5-01-02 07:11
수정 2015-0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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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경남 양산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20분께 양산시내 한 주유소 컨네이너 숙소 뒤편 바닥에서 남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주유소 직원 A(30)씨가 발견했다.

A씨는 “사람인지 인형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다”며 다른 직원에게 이를 알렸고, 그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아기는 맨몸 상태로, 하반신이 쓰레기와 함께 마트용 비닐봉투 안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아기와 생활쓰레기가 같이 버려진 점을 토대로 발견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이 범행했다고 보고 탐문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여자친구(25)가 아기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여자친구는 지난해 12월 A씨와 함께 컨테이너 숙소에서 생활하다가 같은 달 30일 ‘몸이 안 좋다’며 양산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숨진 아기가 지난해 12월 29일께 버려진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숙소 신발장, 이불, 화장실 등에서 혈흔을 확인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뢰해 혈흔과 아기의 DNA 대조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여자친구 배가 나오기는 했지만 평소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해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여자친구의 소재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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