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3% “전쟁 나면 참전”…대학생은 56%에 그쳐

국민 83% “전쟁 나면 참전”…대학생은 56%에 그쳐

입력 2015-08-27 10:42
수정 2015-08-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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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보의식조사 결과…59% “주변 비상대피소 모른다”

우리 국민 대부분은 국내에서 전쟁이 터지면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안보의식이 약하다고 알려진 20대도 79%가 전쟁에 동참하겠다고 답했지만, 대학생 조사에서는 이보다 훨씬 낮은 56%가 참전 의사를 보였다.

2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 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 19세 이상 일반 국민 중 83%는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참전(남성)하거나 전쟁지원(여성)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참전 의사를 가진 남자 비율이 89%로 여자의 7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 결과를 보면 참전 의사는 50대에서 9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와 60대에서도 80%를 훌쩍 넘겼다.

특히 안보의식이 약하다고 알려진 20대에서도 79%가 참전에 긍정적이었다. 30대는 이보다 낮은 72%가 전쟁에 직접 뛰어들거나 돕겠다고 했다.

20대의 참전 응답 비율은 2010년 조사 때 69% 이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20대 전체의 응답과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 중에는 56%가 참전하겠다고 답변, 일반국민 대상 조사에서 20대의 응답에 견줘 상대적으로 참전에 소극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국민 과반은 안보상황에 불안을 느끼면서도 비상대피소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69%는 안보상황이 불안하다고 여기고 있었으며, 66%는 자신의 안보의식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변의 비상대피소 위치를 아는지를 묻자 59%가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남자는 85%가 방독면 사용 등 화학무기 대응요령을 알고 있는 반면 여자는 22%만 이를 인지하고 있어 성별간 격차가 매우 컸다.

안보의식조사는 매년 실시된다. 올해 조사는 6월 일반국민과 대학생 1천명씩(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과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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