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대표, 밤샘 마라톤 협상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 밤샘 마라톤 협상

입력 2015-09-10 08:15
수정 2015-09-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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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 이견 조율 중…결과 주목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가 임금인상안 등에 대한 양측 이견 조율을 위해 본교섭에 앞서 밤샘협상을 벌였다.

금호타이어 김창규 대표이사와 허용대 노조 대표지회장은 9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전 6시 현재까지 단독 면담을 통해 임금인상안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단체교섭안 전반을 논의 중이다.

노사 대표는 노조가 새롭게 제시한 일괄타결 수정안과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비교해 임금인상 부분에서는 이견을 좁혔으나, 임금피크제와 일시금 지급 등에서 아직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핵심 쟁점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또는 성과금 지급의 수용 여부이다.

노측은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내년 교섭에서 재협의해 합의 아래 시행하자는 주장이며, 사측은 이를 일시금과 성과급 지급과 연계해 내년 시행을 이번 교섭에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양측 노사 대표는 15시간 넘게 단독 면담을 계속하며 쟁점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려고 하고 있으나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대표 면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이를 본교섭에 넘겨 잠정합의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 노사는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를 즉시 철회한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조만간 실시해 단체교섭 타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하지만 대표 면담을 통해서도 이견 조율을 하지 못하고 끝내 협상이 결렬될 경우 금호타이어의 파업과 직장폐쇄는 더욱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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