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생태보전협력금 등 5억원 납부 마쳐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국내 최초의 야구테마파크인 경기도 동두천 ‘박찬호 야구공원’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예정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26일 “야구공원 사업 시행자인 소요산야구공원㈜ 측이 오늘 생태계보전 협력금과 농지전용 부담금 등 5억원을 시에 냈다”고 밝혔다.

소요산야구공원㈜ 측은 지난 11일 오늘까지 시에 생태계보전 협력금 등 5억원을 내겠다고 약속했었다.

5억원을 내지 못하면 이 사업은 잠정 중단되거나 취소될 예정이었다.

이 시행사는 경기불황 등으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시에 생태계보전 협력금 등을 내지 못했고, 시는 납부 기한을 3차례 연장해줬다.

사업 취소보다는 개발을 통해 관광객 등을 유치해 보겠다는 전략 때문이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협력금 납부와 함께 앞으로 사업추진 일정 등을 시에 알려 왔다”며 “다음 달 일부 경기장에 대한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동두천시, 박찬호 선수, 소요산야구공원㈜은 2013년 2월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기공식을 했다.

박찬호 야구공원 사업은 동두천시 상봉암동 일대 33만㎡에 민간자본 330억원을 들여 야구장, 체육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애초 지난달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