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형간염 집단발병 ‘다나의원’ 수사 착수

경찰, C형간염 집단발병 ‘다나의원’ 수사 착수

입력 2015-12-02 20:21
수정 2015-12-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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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C형 간염 감염자가 집단 발병한 다나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일 오전 양천구 신정동의 다나의원을 압수수색하고 환자 명단과 의료 기록, 주사기 구입 내역 등의 장부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병원에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들을 상대로 주사기를 재사용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조무사들이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관할 보건소에서 받은 자료 분석이 끝나면 원장 부부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천구보건소는 간호조무사 출신 원장 부인이 원장을 대신해 일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23일 원장 부부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보건소는 병원 간호조무사들로부터 수액주사의 주사기를 재사용했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고발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의원은 수액주사(정맥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마늘주사나 비타민주사 같은 기능성 영양주사를 집중적으로 처방하는 의원이다. 이 병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감염자는 모두 수액주사를 투여받은 공통점이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감염자 수는 모두 77명이다.

방역당국은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을 이용한 2천268명을 확인해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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