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문회장서 자해 시도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문회장서 자해 시도

입력 2015-12-14 19:58
수정 2015-12-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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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석에서 준비한 흉기 꺼내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 순간까지 학생 1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졌던 김동수(50)씨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도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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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열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김동수(가운데)씨를 특조위 직원과 방청객들이 만류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14일 서울 중구 YWCA 대강당에서 열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자해를 시도하는 김동수(가운데)씨를 특조위 직원과 방청객들이 만류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김씨는 14일 오후 3시 50분쯤 청문회가 열린 서울 중구 YWCA 4층 대강당에서 증인석을 향해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외치면서 방청석에서 일어나 바지에서 흉기를 꺼내 상반신 자해를 시도했다. 주변에 있던 특조위 직원들과 방청객들이 김씨에게서 흉기를 빼앗고 병원으로 옮겼다. 방청석에 함께 있던 김씨의 아내도 남편의 행동에 놀라 호흡 곤란을 호소해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가 자해를 시도할 당시에는 특조위 김진 비상임위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자료 화면을 보여주며 구조에 나선 목포해양경찰서 123정 승조원들이 세월호 선원들과 공모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던 중이었다.
 화물차 기사였던 김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구조에 나서 학생 10여명을 구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로 고통을 겪다가 지난 3월 제주도에 있는 집에서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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