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구제역 의심 돼지…‘양성’판정

전북 김제 구제역 의심 돼지…‘양성’판정

입력 2016-01-12 09:51
수정 2016-01-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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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내 AI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에서 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과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내 AI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에서 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과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도는 12일 “구제역이 의심된 김제의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11일 오후 이 돼지 사육농장(670마리)에서 30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었다.

전날 간이 검사에서도 이 농장의 돼지 2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부를 살처분하고 김제의 모든 양돈 농가(25만5천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 긴급 접종에 나섰다.

양돈농가가 많은 인근 익산과 정읍, 완주, 부안지역의 추가 방역을 위한 백신 확보에도 집중키로 했다.

발생농장으로부터 3㎞ 이내(보호지역) 가축의 이동을 제한하고,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도 설치했다. 도와 김제시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한 도는 축산농가 모임 자제를 당부했다.

도는 충남의 한 농장관리인이 최근 이 농장을 비롯해 도내 최대 사육지역인 익산 왕궁 양돈농가를 방문했다는 농장주들의 말에 따라 이번 구제역 발생과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들에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어서 사람에게는 그다지 큰 해를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이번 구제역 발생이 처음이지만, 2014∼2015년 국내에서는 총 185건(혈청형 O형)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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