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기금으로 마을 이장 주머니 불렸나…경찰 내사

지역발전기금으로 마을 이장 주머니 불렸나…경찰 내사

입력 2016-01-12 22:12
수정 2016-01-12 22: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롯데가 부산에 쇼핑몰을 만들면서 지역주민에게 제공한 주민발전기금 중 일부가 마을 이장들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 정황이 나와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조성과정에서 롯데가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에 준 주민발전기금 10억 원 중 일부가 유용된 정황이 있어 내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롯데 측은 지난해 10월 기장군 마을 단체 9곳으로 구성된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에 돈을 전달했다.

이 단체는 한 달 뒤인 11월 기금 중 4천300만 원가량을 ‘이장단 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마을 이장단에 지급했다.

모두 43명으로 구성된 이장단은 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가 각각 100만 원씩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을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공금이 이장들에게 돌아간 것이어서 해당 단체의 내부규율 등을 어겼을 것으로 보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장읍사회단체협의회는 “마을 이장들의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 일을 더 잘해달라는 격려의 의미로 지급한 것이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