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예비군 신씨 끈으로 목매 숨져 “타살여부 조사중”

실종 예비군 신씨 끈으로 목매 숨져 “타살여부 조사중”

입력 2016-03-17 15:19
수정 2016-03-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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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군복차림…자살·타살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감식 중”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실종된 신원창(29)씨가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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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비군 시신 발견현장 감식하는 경찰
실종 예비군 시신 발견현장 감식하는 경찰 예비군 훈련을 마친뒤 실종된 신원창(29)씨가 숨진채 발견된 17일 오후 시신이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경찰이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7일 신씨는 기계실 안에서 군복을 입은 채 흰색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육안으로 볼 때 특이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평소 이 건물 8층 폐업한 사우나와 지하주차장 기계실 공간에서 지인들과 간혹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기계실 공간은 성인 남성이 몸을 숙이고 땅을 짚어야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은 곳이다.

시신 사진을 본 유족들은 “원창이가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시신이라도 타살의 가능성은 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누군가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는지는 현장 감식과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결론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주민센터 인근의 한 식당에서 다른 훈련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군 동대에서 제공한 식사를 한 뒤 밖으로 나온 신씨는 오후 5시 45분께 불곡초등학교 앞 CCTV에 마지막 모습이 찍혔다.

신씨 휴대전화는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긴 것으로 조사됐고, 그 주변에서 신씨가 타던 자전거도 발견됐다.

이곳은 예비군 훈련이 있었던 주민센터에서 직선거리로 1.2㎞, 신씨 집에서 직선거리로 45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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