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만해라”…말리는 아버지 20대 아들이 살해

“게임 그만해라”…말리는 아버지 20대 아들이 살해

입력 2016-03-23 09:27
수정 2016-03-23 14: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컴퓨터 게임 중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장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장씨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연립주택에서 “컴퓨터 게임을 그만하라”는 말에 격분,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52)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마침 집에 와 머무르던 삼촌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별다른 직업이 없는 장씨는 하루 7시간 이상을 온라인 게임에 매달려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오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아버지는 아내와 8년여 전부터 별거, 장씨와 단 둘이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컴퓨터 게임으로 인해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듣다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며 “장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날 새벽 집으로 온 삼촌과 병원에 가기로 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