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무인발권기로 신용카드 복제한 루마니아인 구속

기차역 무인발권기로 신용카드 복제한 루마니아인 구속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4-20 12:00
수정 2016-04-20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차역 무인발권기에 신용카드 복제기와 초소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현금 1억 4000만원을 인출한 루마니아인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루마니아인 B(27)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2명도 싱가포르에서 검거했으며 달아난 일당 5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B씨 등은 서울역과 용산역 등 기차역 무인발권기에 신용카드 복제기와 초소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놓고 188명의 카드 번호, 유효기간, CVC값, 비밀번호 등을 빼냈다. B씨 일당은 이후 서울,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398회에 걸쳐 1억 400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기에 신용카드 복제기를 설치해 관련 정보를 빼낸 경우는 있었지만 기차표 무인발권기를 이용해 신용카드를 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B씨는 루마니아로 도주하려고 했으나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검거 당시 B씨는 총 1만 1000유로(약 1410만원)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 기차역에 있는 무인발권기에 신용카드 복제기가 설치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