꽐라 여친에게 “니가 운전해봐!”...300m 몰다 벽에다 ‘꽝’

꽐라 여친에게 “니가 운전해봐!”...300m 몰다 벽에다 ‘꽝’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6-06 11:12
수정 2016-06-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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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후배에게 운전시킨 20대 남성도 입건

만취한 여자친구에게 운전을 시킨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또 만취한 대학 여후배에게 차를 맡긴 20대 남성도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0분쯤 함께 술을 마신 여자친구 김모(24)씨에게 운전을 시킨 김모(24)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6일 입건했다.

남자친구 김씨는 만취 상태인 여자친구가 “운전을 해보고 싶다”고 하자 자신의 자동차 열쇠를 건네줬다. 여자친구는 300m를 운전하다 한 식당의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

여자친구 김씨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61%로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여후배 차모(22)씨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한 남자 선배 윤모(24)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선배 윤씨는 차씨와 새벽까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자동차 열쇠를 차씨에게 건네 운전을 시켰다. 차씨는 운전 도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차씨의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92%로 역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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