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간식비 내 통장으로 넣어라”…유치원장 경찰 고발

“교육비·간식비 내 통장으로 넣어라”…유치원장 경찰 고발

입력 2016-07-05 12:13
수정 2016-07-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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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래교육지원청, 감사에서 모 유치원 공금횡령 등 포착

교육비와 교재비, 간식비를 개인 통장으로 받은 사립유치원장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부산시동래교육지원청은 부산 금정구 A사립유치원 B원장을 공금 횡령혐의 등으로 부산 금정경찰서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이 유치원에 대한 감사에서 원장의 공금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감사에서 B원장은 교육비, 교재비, 간식비 등을 유치원 회계통장으로 받지 않고 원장의 개인통장으로 입금하도록 해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교육지원청은 이 사실을 확인하려고 B원장에게 개인통장 거래 내역을 요구했지만 자료제출을 거부하자 경찰에 고발했다.

이 유치원은 또 교육청에는 유치원비를 인상률 상한제에 맞는 금액인 월 17만2천원으로 신고하고, 실제로는 학부모에게 별도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신고한 금액보다 많은 17만8천원의 교육비를 받은 것으로 감사에서 드러났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신고한 금액 이상으로 징수한 교육비는 경찰 수사후 학부모들에게 전액 환불하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비 외 간식비도 월 1만원으로 신고해 놓고 실제로는 월 2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유치원은 3개 학급의 방과후교육을 운영하면서 전담교사를 1명만 배치하고 나머지는 보조인력을 채용해 운영하는 등 방과후교육을 부적정하게 운영하고 운영위원회 운영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나 기관경고를 받았다.

동래교육지원청은 올해 초 한 교구 납품업자로부터 ‘A유치원이 교재 납품 리베이트를 상습적으로 요구해 줬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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