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北금강산댐 하류 ‘평화의 댐’ 수위 변화는?

북한 황강댐 방류…北금강산댐 하류 ‘평화의 댐’ 수위 변화는?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06 17:58
수정 2016-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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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수자원공사가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임진강 유역의 수문현황을 예의주시하며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수자원공사가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임진강 유역의 수문현황을 예의주시하며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북한이 6일 오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 방류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강원 화천군 최전방에 있는 평화의 댐 수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평화의 댐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북한의 임남댐(일명 금강산댐) 유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을 것으로 예상돼 수문 방류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금강산댐은 북한강 쪽 평화의 댐 상류에 있다. 이 물은 화천댐과 춘천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진다.

수자원공사 평화의댐관리단에 따르면 6일 현재 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73.15m다.

평화의 댐 만수위는 264m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4일 오전 8시 163.56m를 보이던 댐 수위는 5일 오후 7시 175.59m로 12m가량 급격하게 늘어났다.

유입량도 4일 오전 8시 50여t에서 최고수위를 보인 5일 오후 7시에 1223t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점차 유입량도 줄어 현재 465t(오전 9시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댐관리단측은 댐 수위가 증가한 것은 임남댐 방류보다 상류 계곡 등에서 내려온 자연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금강산댐 방류의 척도인 민간인통제구역 내 ‘오작교’ 수위는 평소 1m가량 유지하다 한때 약 10m(5일 오후 7시)로 높아졌다.

현재 7.58m를 보이며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강 수계에는 일단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댐 높이는 125m, 길이 601m의 초대형 댐인 평화의 댐은 금강산댐 붕괴나 대홍수 등 최악의 사태에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평화의 댐 저수용량은 26억 3000만t으로 금강산댐(26억 2000만t)보다 1000만t가량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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