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새끼 오리 토막 내 강아지 먹인 20대…경찰 수사

살아있는 새끼 오리 토막 내 강아지 먹인 20대…경찰 수사

입력 2016-10-07 18:12
수정 2016-10-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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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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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토막 내 강아지에게 억지로 먹이는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0대 남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거창경찰서는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최근 경남 거창군의 한 농장에서 흉기로 새끼 오리를 두 동강 낸 뒤 강아지에게 강제로 먹였다.

이 과정에서 막대기로 오리를 수차례 가격했으며 강아지도 오리 사체를 먹지 않자 몇 차례 때렸다.

A씨는 이 모습을 촬영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자신이 올린 영상이 큰 논란을 불러오자 A씨는 1시간 만에 이를 삭제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캡처해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뜨려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단체는 영상과 사진을 모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리 학대 사건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영상 등을 모아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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