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인형뽑기 통에 들어간 20대 女…“특수절도 혐의”

술 취해 인형뽑기 통에 들어간 20대 女…“특수절도 혐의”

입력 2016-10-18 11:04
수정 2016-10-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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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망보는 사이 가로 30cm 세로 30㎝ 구멍으로 들어가 갇혀

술에 취한 채 인형을 뽑으려던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 기계의 좁은 출구로 들어갔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18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형 뽑기 기계 안에 갇힌 A(20·여)씨가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왔다.

119 구조대는 전동 드릴과 공구로 인형뽑기 통의 판을 자르고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인형 뽑기를 하려다가 잘 뽑히지 않자 가로 30cm, 세로 30cm의 기계 출구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인형을 훔치려고 기계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옆에서 망을 봐 준 친구와 함께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장 난 인형 뽑기 기계 값은 A씨가 전액 물어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갇힌 여성은 키가 165cm가량으로 성인 여성 평균보다 큰 키였는데 어떻게 좁은 기계 출입구를 비집고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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