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24만건’ 올린 헤비 업로더 무더기 검거

‘음란물 24만건’ 올린 헤비 업로더 무더기 검거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11 15:26
수정 2018-01-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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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최고 수십만 건의 음란물을 올려 돈을 벌어온 ‘헤비 업로더(heavy uploader)’들과 이를 방치한 사이트 운영자들이 대거 경찰에 붙잡혔다.
음란물 24만건 웹하드에 유포한 헤비업로더
음란물 24만건 웹하드에 유포한 헤비업로더
서울 광진경찰서는 드라마·영화 등을 공유하는 웹하드에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김모(36)씨 등 3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웹하드 사이트에 ‘성인게시판’을 따로 만들고 포인트를 지급하는 형식으로 음란물 유포를 유도한 혐의(방조)로 운영자 정모(39)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직업이 없는 김씨는 2015년 11월∼2017년 9월 웹하드 사이트에 음란물을 24만 2481회에 걸쳐 게시하고 포인트를 받은 뒤 이를 현금으로 환전해 5400만원을 번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달을 30일로 계산하면 김씨는 약 2년 동안 매일 350건의 음란물을 올린 셈이다. 음란물을 내려받는 가격은 건당 200원 수준이었고, 포인트 결제가 이뤄지면 웹하드 사이트와 게시자가 7 대 3 비율로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을 유포한 헤비 업로더와 이들을 방조하는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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