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해지는 병사 지갑

두툼해지는 병사 지갑

박홍환 기자
입력 2018-01-18 22:56
수정 2018-01-19 0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정부의 공약대로 국군 병사들의 지갑이 두툼해진다. 병사들은 지난 10일 인상 전 봉급을 받았지만 19일 인상 소급분을 지급받고 2월부터는 정상적으로 매월 10일 인상된 봉급을 지급받게 된다. 지난 해 12월 봉급 대비 배 가까이 많은 봉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병장 기준 月 40만 5700원 수령

국방부는 18일 “공무원 보수 규정 개정안이 1월 19일 공포됨에 따라 19일 2018년 1월 병사 봉급 인상분을 소급 지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르면 병사 봉급은 병장 기준으로 월 40만 5700원이다. 지난해 21만 6000원에서 88% 인상됐다. 상병은 36만 6200원, 일병은 33만 1300원, 이병은 30만 6100원으로 올랐다. 국방부는 “2017년 3월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수행한 군인복지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현역병이 병영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은 월 기준으로 약 25만 9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인상된 봉급만큼 현역병이 여유자금을 저축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병 희망적금 한도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병사는 국방부와 시중은행 2곳의 협약에 따라 은행별로 월 10만원씩 적립할 수 있다.

●“전역시 한 학기 등록금 마련”

병사 봉급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2022년에는 병장 67만 6100원, 상병 61만 200원, 일병 55만 2000원, 이병 51만 100원이 된다. 국방부는 “병사로 군 생활을 하면서도 전역 시 한 학기 등록금 수준인 600만원 정도의 목돈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1-1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