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막혔다”…종업원 따돌리고 금고 턴 ‘용감한 형제’ 쇠고랑

“변기 막혔다”…종업원 따돌리고 금고 턴 ‘용감한 형제’ 쇠고랑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10:05
수정 2018-04-12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PC방이나 모텔 등을 돌며 금고를 털어 온 2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25)씨와 동생(23)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 형제는 지난 2월 23일 오전 9시께 광주광역시의 한 PC방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주의를 돌린 뒤 금고에서 3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경기, 서울, 인천, 광주, 경남 등 전국을 돌며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종업원이 혼자 근무하는 PC방, 식당, 모텔 중 금고를 열 때 소리가 나지 않는 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지난 6일 서울 구로에서 같은 수법의 절도 사건이 신고된 사실을 파악, 강력 3개팀 형사들을 급파해 범행 후 인근 모텔에서 자고 있던 김씨 형제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 형제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