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서 두 번째 구제역 확진… 설연휴 확산 초비상

안성서 두 번째 구제역 확진… 설연휴 확산 초비상

장세훈 기자
입력 2019-01-29 23:34
수정 2019-01-3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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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병지서 10여㎞ 거리 한우 농가

긴급 살처분·이동 제한 등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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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 금광면 소재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 금광면 소재의 한 젖소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 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경기 안성의 한우 농가에서 29일 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와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날 같은 지역의 한 젖소 농가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O형으로 확진된 지 하루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구제역 의심 신고를 한 안성 양성면의 한우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날 발생한 O형은 이미 백신을 접종 중인 유형(O+A형)이어서 위기경보단계는 전날 오후 9시 발령한 ‘주의’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구제역이 확진된 한우 농가는 처음 발병한 젖소 농가와 10∼20㎞ 거리에 있다. 두 농가 간 역학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제역은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가축 급성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고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도 강하다.

정부는 설 연휴 대이동을 앞두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가 확진된 한우 농가는 소 97마리 중 구제역 증상을 보인 가축만 살처분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반경 3㎞에서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기르는 농가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고 경기 전역과 인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소독을 강화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9-01-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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