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노사 잠정 합의…나흘 만에 녹은 ‘냉골 도서관’

서울대 노사 잠정 합의…나흘 만에 녹은 ‘냉골 도서관’

기민도 기자
입력 2019-02-11 22:18
수정 2019-02-1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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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총장 “처우개선안 적극 수용”

서울대 일반노동조합이 중앙도서관의 난방을 나흘 만에 재개했다. 오세정 신임 총장이 파업에 나선 서울대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결과다.

11일 노조와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대 중앙도서관과 관정관(제2 중앙도서관)의 난방을 재개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파업을 지지하고 나서자 오 총장이 노조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해 오는 등 학교가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노조도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기계·전기 부문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중앙도서관 등의 기계실을 점거, 난방 가동을 중단하는 등 파업에 들어갔다. ‘난방 파업’을 두고 학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는 11일 오전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총학 측은 전날 정기 운영위원회에서 공대위 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임명된 강석기 서울대 시설관리국장은 “시간을 끌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 때문에 임명되자마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19-0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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