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통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주…직위 해제

현직 교통 경찰관이 만취 상태서 음주운전 사고 낸 뒤 도주…직위 해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3-21 19:26
수정 2019-03-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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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경찰관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던 중 접촉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가 덜미가 잡혔다.

2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노원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모(33) 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순경은 이날 오전 4시 4분쯤 성북구 동소문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집에 가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A씨의 승용차 뒤쪽 범퍼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순경이 사고 직후 도망치자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자 A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차적 조회를 통해 김 순경의 신원을 파악한 성북경찰서는 노원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노원경찰서는 김 순경을 붙잡아 이날 5시 20분쯤 성북경찰에서 인계했다.

경찰은 김 순경의 인적사항 등 기초 사실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향후 다시 김 순경을 소환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거 당시 김 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김 순경을 직위 해제했으며,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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