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가방이 똑같네…” 출근길 경찰에 딱 걸린 절도범

“어 가방이 똑같네…” 출근길 경찰에 딱 걸린 절도범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3-28 11:18
수정 2019-03-28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 절도범이 범행 당시 메고 있던 가방을 그대로 메고 다니다 출근길 경찰에 딱 걸렸다.

지난 27일 오후 7시 40분 부산 수영구 한 횡단보도 앞.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길 횡단보도에 서 있던 부산 남부경찰서 광민지구대 소속 김상후 순경은 반대편에 서 있는 한 남성이 메고 있는 가방에 눈길이 갔다.

검은색 본체에 붉은색 어깨끈이 있는 이 가방이 왠지 낯설지 않았던 김 순경은 급히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은 절도사건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을 확인했다.

이 절도사건은 이틀 전인 25일 오후 7시 46분께 수영구 한 상점에서 손님으로 가장한 남성이 5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김 순경의 느낌은 정확했다.

CCTV 속 가방과 눈앞의 남성이 멘 가방이 똑같았다.

그리고 해당 남성과 CCTV 속 용의자의 뿔테안경을 비롯한 복장도 비슷했다.

용의자임을 확신한 김 순경은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 남성을 불러 검문했다.

김 순경의 추궁에 망설이던 남성은 결국 범행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절도죄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