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서 흉기 난동 1명 사망…20층서 “뛰어내리겠다”

거제 아파트서 흉기 난동 1명 사망…20층서 “뛰어내리겠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7-08 17:53
수정 2019-07-08 1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옥상 난간서 경찰과 대치, “처와 통화하게 해달라” 요구도



경남 거제시에서 40대 남성이 50대 업체 대표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후 경찰과 4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17분께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1층 복도에서 박모(45) 씨가 A(57) 씨를 흉기로 찌른 뒤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

A 씨는 이 아파트 상가 사무실에 입주한 업체 대표로 알려졌다.

박 씨는 이 아파트 입주민은 아닌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특공대 등을 옥상으로 보내 검거에 나섰으나 완강히 저항하는 박 씨와 4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박 씨는 흉기를 든 채 아파트 옥상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는 말과 함께 “처와 통화하게 해 달라”고 경찰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박 씨는 숨진 A 씨 업체에 근무하는 아내와 이혼 수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상팀과 분석관 등을 투입해 박 씨에게 자수하라고 설득하고 있다.

소방서는 자살 방지 매트리스를 설치해 박 씨가 뛰어내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