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빌어”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제주 여중생 논란

“나한테 빌어” 질질 끌고 다니며 폭행…제주 여중생 논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20 14:46
수정 2020-07-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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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피해학생의 뽑힌 머리카락/SNS 캡처, 뉴스1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피해학생의 뽑힌 머리카락/SNS 캡처, 뉴스1
제주서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 담긴 동영상
SNS 작성자 “구타하고 돌바닥에 무릎 꿇려”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한 페이스북에 여중생 3명이 또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 여중생과 친구 관계로 자신을 소개한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 그것도 모자라 돌바닥에 무릎을 꿇게 해 자신들에게 빌게 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턱에 금이 가고, 공포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는 여중생 3명이 무릎 꿇은 또 다른 학생 1명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하는 영상이 담겼다. 또 피해 학생의 멍이 든 신체와 뽑힌 머리카락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이 영상물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이 영상이 지난 18일 제주시 노형동 한 건물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학생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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