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버려졌다”…김포 양촌 40대 엄마 입건

“쓰레기 집에 어린 남매 버려졌다”…김포 양촌 40대 엄마 입건

이명선 기자
입력 2020-12-24 18:39
수정 2020-12-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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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받은 경찰, 방치된 집에서 12살·6살 발견
엄마 “형편 어려워 돌볼 수 없었다” 취지 진술

경기 김포경찰서는 12살·6살 남매를 쓰레기가 가득 찬 김포 양촌 주택에 방치한 40대 엄마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엄마 A씨는 자녀인 남매를 돌보지 않고 거주지인 양촌읍 한 주택 내부에 쓰레기와 함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A씨의 주택을 찾았다.

수차례 불러도 응답이 없자 잠겨진 현관을 부수고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A씨와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이들 남매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했으며, A씨는 형편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웠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치한 상황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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