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 아내 집 찾아가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르려 한 70대

별거 중 아내 집 찾아가 휘발유 뿌리고 불 지르려 한 70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2-22 09:22
수정 2021-02-22 09: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별거 중인 아내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75)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인화물질인 휘발유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재산 문제로 별거하고 있던 아내 B씨의 집으로, 남편 A씨는 별거 7년 만에 찾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내에게 “약을 먹어야 하니 물을 달라”고 요구한 뒤 아내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배낭에 들어있던 휘발유를 뿌렸다.

당시 한자리에 있던 이웃 주민이 곧장 A씨의 행위를 제지하고 라이터 등을 빼앗아 경찰에 신고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남편의 수상한 행동이 불안했던 B씨는 이웃을 불러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