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공포” 안전장치 없이 바위 싣고 달린 덤프트럭

“출근길 공포” 안전장치 없이 바위 싣고 달린 덤프트럭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3-15 12:57
수정 2021-03-15 12: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바위를 싣고 달린 덤프트럭 모습.
지난 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바위를 싣고 달린 덤프트럭 모습.
안전장치 없이 커다란 바위를 실고 도로를 달린 덤프트럭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출근길 예비살인마를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해당 차량의 불법여부를 검토한 결과 수사 필요성이 있다”며 제보 협조를 요청했다.

작성자는 지난 4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 남양주시 삼패사거리에서 팔당 방면으로 가는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엄청난 크기의 바위를 싣고 달리는 덤프트럭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사진에 나온 트럭은 화물칸 가득 바위를 쌓은 상태로, 끈이나 밧줄 등 별도의 안전장치는 보이지 않았다.

차량이 급정거하거나 도로 사정으로 바위가 화물차 밖으로 굴러떨어지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상황. 작성자는 “출근길 너무하다 싶은 트럭을 봤다. 멀리서 봤을 때 뭐라도 대놓았겠지 생각했는데 앞차들이 다 피해가고 내 앞에 트럭이 보이는 순간 욕이 나올 뻔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심지어 안쪽에 집어넣은 게 아닌 끝 쪽까지 간당간당하게 쌓아놨더라. 이 정도면 안전불감증은 뒷전이고 예비 살인마 아닌가”라며 차량번호를 확인하려고 해도 차가 너무 더러워 번호판 식별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게시물의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일 경우 트럭운전자를 불러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