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멧·면체 세척기 보유율 겨우 28%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보유율 겨우 28%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1-10-14 09:39
수정 2021-10-14 09: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10개 광역단체 10% 미만
전북 51곳 중 1곳 전국 최저

화재 진압 후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소방관서의 소방헬멧·공기호흡기(면체) 세척기 보유율이 28% 수준이고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한병도(민주·전북 익산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관서 1089곳 중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보유한 곳은 28% 304곳에 그쳤다.

특히, 전북은 소방관서 51곳 중 1곳만이 세척기를 비치해 보유율이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별로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를 1대씩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102%), 대구(131%), 제주(138%)를 제외한 다른 시·도소방본부는 이를 지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유율이 10% 미만인 시·도소방본부는 18곳 중 10곳으로 창원(7%), 충북·충남·전남·경남(5%), 인천·광주·대전(4%), 부산(3%), 전북(2%) 순이다.

세종(33%), 경기(20%), 강원(14%), 울산(12%), 경북(11%)도 보유기준에 한참 미달했다.

올해도 소방헬멧·면체 세척기 구입예산은 서울, 광주, 충남, 창원만 편성됐고 나머지 14곳은 편성되지 않았다.

한병도 의원은 “소방헬멧·면체 세척기는 화재진압 후 유해 물질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필수시설”이라며 “전 지역에 1대씩 비치되도록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