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챙겨줄까?”…고의사고 내 보험금 7억7000만원 챙긴 조폭

“용돈 챙겨줄까?”…고의사고 내 보험금 7억7000만원 챙긴 조폭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1-04 14:05
수정 2021-11-04 14: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4차례 고의사고, 보험금 7억7000만원 챙겨

고의사고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
고의사고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
렌트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3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일대에서 8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고의 사고로 보험금 7억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지역 폭력조직 소속인 그는 용돈을 챙겨 주겠다며 선·후배들을 범죄에 가담시켰다.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 명품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명의를 바꿔가면서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지만 의심쩍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과 보험사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차 한 대에 4~5명씩 탄 상태에서 사고를 내 피해를 부풀리기도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