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패배 반성한다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민주당, 대선 패배 반성한다면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2-03-23 13:53
수정 2022-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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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최영권 기자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회를 보고 있다.
최영권 기자
161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국회 대다수 의석을 가진 거대 양당에 대선 이후 과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23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임시국회를 열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2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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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약속했다는 건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수년간 임금 체불한 사업주가 연말에 한 달치 월급을 주겠다는 소식에 눈물을 흘리는 노동자의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시국회를 소집해 약간의 절차를 거쳐 통과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전진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한 것을 정말 반성한다면 차별금지법 제정에 진지하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청년성소수자 인권단체 ‘다움’의 심기용 운영위원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에게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한다”면서 “박 위원장에게 2030 여성이 마지막으로 몰아줬던 표심은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편 가르기를 통해 얻어진 것이 아니라 평등을 갈망하는 민주적 열망의 표출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이 “국민의힘은 차별과 혐오 정치 즉각 중단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논의에 즉각 나서라!”라고 적힌 문서를 국민의힘 관계자에 전달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이종걸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이 “국민의힘은 차별과 혐오 정치 즉각 중단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논의에 즉각 나서라!”라고 적힌 문서를 국민의힘 관계자에 전달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차별금지법은 지난해 6월 청원 22일 만에 10만명의 국민 동의를 받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심사기한을 한 달 앞두고 이종걸(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미류(인권운동사랑방) 두 활동가는 지난해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의 염원을 담아 매일 6시간씩 30일 동안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를 걸었다.

하지만 법사위는 차별금지법의 심사기한을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9일 이 법의 심사기한을 2024년 5월 29일까지 미루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차제연은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국회 정문 앞에서 점심시간에 릴레이 단식행동 집회를 열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8~9시 단식행동에 동참하는 시민과 함께 온라인에서 집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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