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유명 프로파일러를 둘러싼 각종 의혹 확산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유명 프로파일러를 둘러싼 각종 의혹 확산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7-18 15:30
수정 2022-07-18 16: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최고 법(法)최면 프로파일러
무허가 민간 학술단체 운영과 성추문 의혹 불거져
경찰 감찰 착수, 당사자는 부인

TV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명세를 떨친 법(法)최면 전문 프로파일러에 대한 겸직 금지 위반과 성비위 등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과학수사대 소속 A 경위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최근까지 10여 년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찰은 A 경위가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보고 지난 13일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A 경위가 해당 민간 학술단체를 통해 알게 된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A 경위가 학회 내 자신의 권력을 이용, 부적절한 언행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경위의 성비위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고발은 현재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 경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해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A 경위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위는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2기(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0년 넘게 각종 사건 현장에서 사건 해결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TV드라마 ‘시그널’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