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향고래 산 채로 발견”…해경의 ‘이 행동’으로 생존

“새끼 향고래 산 채로 발견”…해경의 ‘이 행동’으로 생존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8-22 17:34
수정 2022-08-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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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5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밀려온 새끼고래를 여수해경이 바다로 보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21일 오전 5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밀려온 새끼고래를 여수해경이 바다로 보내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신고 받고 출동한 여수해경
머리 바다 쪽으로 밀어 잠기게 해
새끼 향고래 자력으로 헤엄쳐 생존
여수해양경찰서는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밀려 좌초된 새끼 향고래(추정) 1마리를 살아있는 채로 바다에 밀어넣었다고 밝혔다.

2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0분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해변에 고래로 추정되는 1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파출소 경찰관들을 현장에 출동시켜 해변에 떠 밀려온 고래(길이 2m)를 발견했다.

해변에 좌초된 고래는 새끼 향고래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이후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협조로 고래종류와 조치방법 등을 자문 받아 무사히 바다로 밀어 넣어 돌려보냈다.

경찰관 2명이 숨구멍이 있는 고래 머리를 바다 쪽으로 밀어 바닷물에 잠기도록 해준 덕분에 새끼 향고래는 자력으로 바다 속으로 헤엄쳐 이동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보호생물등이 혼획, 되거나 좌초돼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다” 며 “발견 즉시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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