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양대노총 압수수색

경찰, ‘건설현장 불법행위’ 양대노총 압수수색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3-01-19 15:06
수정 2023-01-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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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 사무실
압수수색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 사무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노총 건설노조를 압수수색한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지부 사무실에 앞 경력이 배치돼 있다. 2023.1.19
연합뉴스
경찰이 ‘조합원 채용 강요’, ‘금품 요구’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양대노총 산별노조 등 수도권 지역 건설노조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한국연합 사무실 2곳 등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사무실을 둔 8개 노조, 14개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노조 운영·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들 노조 관계자 20명의 주거지에서도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관련 첩보를 수집해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 노조가 특정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채용하지 않을 경우 노조비 등 금품을 요구하는 등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공동공갈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노조 간부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안전운임제 폐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에 이어 건설 현장 불법행위 단속까지 ‘노동개혁’을 명분 삼은 정부의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건설노조 압수수색과 관련해 “토건 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노동절(5월 1일) 총궐기와 7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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