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7억짜리 해외 이사회 의혹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16명 입건

경찰, 7억짜리 해외 이사회 의혹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16명 입건

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입력 2024-01-12 09:27
수정 2024-01-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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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해외에서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8월 6~1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일정에는 6억 8000만원이 소요됐다.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이 비용을 일부 나눠서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포스코홀딩스가 3억 5000만원, 포스칸이 3억 1000만원, 포스코가 2000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현직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 기간 도중 최고급 호텔에서 묵고 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이러한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했고, 사건은 수서경찰서로 이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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