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줄어도 불안 커져… 60대 이상 女 최고조

범죄 줄어도 불안 커져… 60대 이상 女 최고조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4-05-20 03:30
수정 2024-05-20 06: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시민들 두려움 현황 분석

이미지 확대
불안 관련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불안 관련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서울의 범죄 발생은 줄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시민 중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들은 6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보고서 ‘서울시민의 범죄 두려움 현황 및 영향 요인’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범죄 건수는 2020년 29만 6178건에서 2022년 27만 9507건으로 줄었다.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도 2020년 9만 2679건에서 2022년 9만 339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오히려 늘어났다.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5점 척도(높을수록 안전하지 않다)로 묻자 시민들은 2020년 3.13점을, 2022년에는 3.17점을 줬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여성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를 10점 척도(높을수록 불안하다)로 묻자 여성은 6.38점으로, 남성은 5.40점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6.18점), 40~50대(5.81점), 20대(5.79점) 순이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는 60대 이상 여성의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가 6.50점으로 가장 높았고 20~30대 여성(6.44점)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의 불안감이 높은 것은 은퇴 후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구 형태별 일상 범죄 두려움을 보면 1인 가구(5.86점)가 다른 가구(5.92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성 1인 가구(6.57점)는 다른 집단보다 두려움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일상 범죄 두려움은 6.96점을 기록했다.

2024-05-2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